4대 금융, 회장 주재 비상계엄 사태 긴급회의…시장 변동성 점검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4일 오전 일제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각 금융지주 회장(양종희 KB금융, 진옥동 신한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임종룡 우리금융)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리스크 점검에 돌입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7시, 우리금융은 7시 30분, KB금융은 8시에 각각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KB금융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응방안을 검토했다. 또한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 강화와 대고객 소통 확대, 금융거래 분석을 통한 유동성 리스크 대응,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점검 등 정보통신(IT)와 보안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부통제 강화, 시장 상황 대응을 위한 위기관리, 외화 유동성 등을 점검하고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에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IT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계엄 해제 이후의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적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면밀한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하나금융은 환율과 유동성 변동 등을 고려한 리스크 전반을 점검했다. IT 보안 유지 점검과 임직원 간 유기적인 대응 등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유동성 관리와 시장 대응, 업무점검, 고객 응대, IT 등 사고, 직원 소통 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