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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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장기보험 이익과 투자이익 확대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3.7% 상승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6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433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올 3분기 누적 보험이익은 1조674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41억원) 대비 7.7%감소했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이익이 감소했으나, 장기보험의 이익 확대로 하락분을 상쇄했다.

구체적으로 장기보험 이익은 보험서비스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 관리로 3분기 누적이익 1조33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2966억원) 대비 373억원이 늘었다.

삼성화재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채널 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 신계약 CSM을 창출해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 3분기 말 누적 CSM은 14조1813억원으로 지난해 말 13조3028억원에서 878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2438억원)대비 33.3%가 하락한 1635억원을 기록했고,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1948억원) 대비 22.9% 줄어든 1501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이익은 7833억원으로 전년 동기(3844억원) 대비 103.8% 성장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운용 수입과 평가이익 증가의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새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비율)은 280.6%(잠정치)로 신계약 CSM과 당기순이익 등 실적 증가로 가용자본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273%)과 비교해 6.4% 상승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선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배당금 기조는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 최종안이 확정되면 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하 경영지원실장은 “주당 배당금이 확정되면 당연히 시장에 공시할 예정이며, 전체 주주 할인율은 중장기적으로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의 효율적 활용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서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지급여력 목표를 설정하고,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부분과 국내외 사업 투자에 활용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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