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거짓 거래로 1500억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거짓 거래로 1500억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업비트시장감시시스템(Upbit Market Oversight)에 시장동향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두나무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또 올해 상반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위해 주문과 호가정보 매칭, 불공정거래 읭심 종목 심리 및 당국 보고 절차 시스템 등을 구현한 UMO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여기에 최근 UMO를 업그레이드하며 시장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했다. 두나무는 “이로써 불공정거래 행위 적출에 필요한 주요 단서를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UMO 대시보드에선 입·출금이 급증하거나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상자산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가격 급등락이 발생한 가상자산도 바로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가 매수나 자전거래 등 불공정거래 주문을 집중 제출하거나 대량 입·출고한 계정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적시에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특정 시점 주로 언급되는 가상자산도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덕분에 해당 가상자산의 최신 이슈를 파악하고 부정거래 또는 미공개정보 이용 정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등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UMO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불공정행위 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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