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브릿지’는 ‘기업들과 사회를 연결하는 브릿지(다리)가 되자’란 의미를 담은 상생·협력 프로젝트다. 기업의 문화 나눔 활동뿐 아니라 사회공헌, 공익, 기부 활동 등을 다룬다. 아울러 벤처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활약상도 적극 조명한다. <파이낸셜투데이>가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점 삼아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따뜻한 여정을 시작한다. -편집자 주-

사진=생명보험재단
사진=생명보험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07년 생명보험회사가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공익법인이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8개의 생명보험사가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하고 있으며, 이 기부금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 다리 위 ‘SOS 생명의전화’...2203건의 구조 성과

생명보험재단이 운영하는 대표 사업으로는 ‘SOS 생명의전화’를 꼽는다. SOS 생명의전화는 다리 위에 긴급 상담 전화기로, 자살위기자를 위해 상담을 지원한다.

한강 다리 20여곳에 75대의 전화가 설치됐으며,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다. 상담원은 위기 상황임을 인지하면 119 구조대 및 경찰에 인계해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또한, 다리 위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자살 의심 행동 등 긴박한 상황일 때도 구조대에 연락한다.

그 결과 2011년부터 올 6월까지 9838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투신 직전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203건에 이른다. 아울러 가장 많은 전화가 걸려 오는 마포대교(약 58%)에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지난 13년간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많은 분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삶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자살 예방 지원사업을 펼쳐갈 것”이라고 전했다.

◆ 청소년 사망원인 1위 ‘극단적 선택’, 예방에 앞장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생명보험재단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힐링톡톡’은 메타버스 플램폼 ‘제페토’에서 청소년이 대학생 서프터즈와 고민 상담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2월 론칭한 힐링톡톡은 올 8월까지 21만여 명의 청소년이 이용해 고민 상담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앱 ‘다들어줄개’와 카카오플러스, 문자 등을 통해 전문상담원과 24시간 고민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감정가게’에선 부정적 감정은 팔고, 좋은 감정은 사는 서비스 등을 제공해 건강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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