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본인 의사로 퇴임 결정…남궁훈·홍성혁 각자대표 체제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이상도 대표이사가 본인 의사에 따라 퇴임을 결정했고, 이에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퇴임식은 전날(28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소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남궁훈 대표이사, 홍성혁 대표이사 등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창립 초기부터 약 14년간 회사 성장과 함께한 창업 공신이자 발전 주역으로 일한 이 대표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꽃다발과 별도로 트래킹화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계획하고 있는 세계여행 때 편한 신발을 신고 다니라는 의미와 퇴임 후에도 꽃길만 걷길 기원한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마스턴투자운용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퇴임사에서 현재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마스턴투자운용의 혁신 DNA로 위기를 돌파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회사를 건강하게 잘 키워달라는 취지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중 일부를 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삼성생명서비스, 샘스(SAMS), 도이치자산운용(현 DWS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0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한 이래로 투자운용1본부장과 국내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국내 부문 대표를 맡으며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의 자진 퇴임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은 남궁훈·홍성혁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홍성혁 대표이사가 이 대표의 영역까지 맡으면서 국내 부문을 총괄하고, 남궁훈 대표이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경영 총괄을 맡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