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

21일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21일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기체 분리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세계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를 통해 기업 개요와 핵심 경쟁력,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비전 등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2001년 3월 설립된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7억600억원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기체 분리막을 통해 질소와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체 분리막 시술은 혼합기체를 중공사에 통과시켜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질소와 메탄,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쉬우며 설치 비용과 유지 관리 비용이 적고 용도에 부합하는 다양한 규모로 설계할 수 있다.

에어레인의 재무 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163억원) 동기 대비 26.31% 증가한 12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2억원) 동기 대비 76.19% 감소한 10억원,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151억원) 대비 226.07% 늘어난 46억원이다.

이와 관련, 위정욱 에어레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가 초창기에 비해 기업 가치가 많이 올랐는데 이에 따른 평가 손실이 반영된 부분”이라며 “에어레인은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120만 주(신주 89.8%)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6000원~1만8500원으로 총공모 금액은 192억원~222억원이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21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24일·2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신영증권이다.

에어레인은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액화 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기체 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하 대표는 회사의 성장 전략으로 ▲기체 분리막 모듈 생산능력 확대 ▲협업 통한 사업역량 강화 ▲이오노머·이산화탄소 액화 및 유통의 신사업 진출 등을 제시했다.

하성용 대표는 “기체 분리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대·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세계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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