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브로커리지·디지털 분야 확대 등
유창수·고경모 각자대표 체제의 유진투자증권이 영업환경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관리(WM)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디지털 분야 확대 등의 수익원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는 채권·집합 투자 증권 관련 운용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브로커리지 부문도 개선되면서 연간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총자산이익률(ROA)은 0.2%로 전년(0%) 대비 개선됐다.
다만,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수익 감소를 비롯해 ▲이자 비용 증가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대손비용 발생 ▲해외 오피스 투자(120억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내며 수익성은 저조한 수준이 지속됐다.
올해도 IB 부문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식 운용 실적이 개선되고 이자·대손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1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0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기조로 유진투자증권은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점포 거점화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사업 확대, 퇴직연금 사업 추진을 통해 WM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WM 부문은 기존 주식 브로커들을 프라이빗뱅커(PB)로 양성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점별로 통합하는 작업은 2019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주식 등의 브로커리지 역량도 강화한다. 6월엔 고 대표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직접 방문해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활동을 했다.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유 대표는 연간 목표로 ‘신시장 개척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세계 사업 강화’를 제시하면서 “해외주식과 채권 중개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무 제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중소 비즈니스·디지털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유진투자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조건검색 성과 검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구체적으로는 투자자가 직접 설정한 주식 조건검색 전략(조건식)의 성과를 쉽고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HTS의 성과 검증 기능을 고도화했다. 지난해 9월엔 조건식을 간편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조건검색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편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유진투자증권에 대해 “위탁매매 부문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면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따라 본격적인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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