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이어진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신예작가 발굴…대교 국제조형심포지엄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대교 메세나”

사진=대교그룹 그래픽=김영재
사진=대교그룹 그래픽=김영재

기업이 문화·예술에 자원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경쟁력과 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의 총칭인 메세나Mecenat. 그 어원은 로마 제국의 정치인이자 후원자였던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마이케나스Gaius Cilnius Maecenas입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이 마이케나스에 빗대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인 상생과 후원을 매주 직접 취재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배움과 성장은 대교의 화두입니다. 누구나 어디서나 배움으로 꿈을 실현하는 세상이 대교가 꿈꾸는 미래, 즉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죠. 1975년 이래, 대교는 늘 새로운 교육의 길을 개척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에 책임감을 갖고, 건강한 사회 환경을 가꾸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강호준 대교 대표이사의 말이다.

대교는 학습자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가르치는 ‘눈높이 사랑, 눈높이 교육’ 철학에 기반, 대한민국 교육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인교육全人敎育을 실천해 온 대표 기업이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식 전달을 넘어서 창조적 인간 양성에 주력했다. 이러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과 예술을 접목해 말마따나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를 세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의 무대,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뒷줄 왼쪽 여덟 번째)이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 3층 아이레벨홀에서 열린 제31회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시상식에서 이천수 대교문화재단 이사장 및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교그룹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뒷줄 왼쪽 여덟 번째)이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 3층 아이레벨홀에서 열린 제31회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시상식에서 이천수 대교문화재단 이사장 및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교그룹

대교문화재단은 ‘가르치고 배우며 서로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실천하며, 교육 및 문화를 융합한 여러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문학 공모전인 눈높이 아동문학대전을 통해 신예작가를 발굴하고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1991년 제1회 대교 문학상과 1993년 제1회 눈높이 아동문학상을 시작으로 다수의 유명작가와 베스트셀러를 배출했다.

아동문학 부문 외에도 ▲중·고등학생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문학 ▲어린이 창작 활동을 후원하는 동시문학 ▲해외 어린이 대상對象인 글로벌 문학 등 다양한 부문을 동시 개최한다. 지난해부터는 어린이 카툰 공모전을 열어 창의력을 더욱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동화 부문 1500만원, 그림책 부문 1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향후 수상작을 출간하는 특전도 주어진다. 또한 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자 중 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이 시상된다. 제32회 대회 상금 규모는 총 1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당선작은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조형예술 후원…젊은 예술가에게 날개를 달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가운데) 등이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미술관에서 열린 2024 대교 국제조형심포지엄 전시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작인 김재연 작가의 ‘내면의 흔적’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대교그룹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가운데) 등이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미술관에서 열린 2024 대교 국제조형심포지엄 전시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작인 김재연 작가의 ‘내면의 흔적’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대교그룹

대교의 메세나는 대교문화재단에 국한되지 않는다. 조형예술 분야에서 신예를 찾아내고 뒷받침하는 대교 국제조형심포지엄도 세계청소년문화재단을 통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00년 제1회 전국 대학·대학원생 조각대전에서 시작한 이 심포지엄은 국내외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창작 기회와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이로써 젊은 작가가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게 돕고 있다. 세계청소년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유치해 작가들에 영예를 안기고 있다. 올해 작품은 8월 중 세종문화회관미술관에 전시됐다.

세계청소년문화재단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인 조형예술 분야에서도 신예작가가 발굴되게끔 지속적인 후원 유치와 이 분야 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옥한 땅에 심은 씨앗이 튼실한 열매를 맺듯, 풍요로운 문화 속에 참된 인재가 자라듯, 대교는 ‘모든 삶은 예술이자 문화’라는 신념으로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에 계속 힘쓸 것이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대교 메세나의 키워드는 강영중 그룹 창업주의 뜻인 교학상장”이라며 “아동과 청소년, 청년을 비롯해 후원자, 지도자 등 이해관계자까지 모두가 대교그룹의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 인증 제도에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3회 연속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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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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