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흥 매니저 “최대 5년간 채권 장기 보유할 것”
최근 타 자산운용사들이 치열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브랜드 경쟁으로 순위를 앞다투며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와중에도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2009년부터 채권 상품을 회사의 대표 상품으로 고집해 왔다. 하반기엔 채권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년 말 기준 판매액 기준 순위 중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가 8위를 기록했다. 나머지의 펀드는 모두 ETF 상품이이었으며 해외형 공모 펀드 중에는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GHY)이 유일했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성과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측되면서 채권 매수에 대한 투자심리(투심)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오랜 기간 AB자산운용의 대표 채권 상품으로 지켜오던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간접형)’이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말 기준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의 순자산은 4339억원이며 같은 기간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의 순자산은 3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해당 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를 나타낸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글로벌 채무 증권 등의 분산투자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AB자산운용(AB운용)에 대해 살펴보면, 모회사인 AB그룹은 3월 기준 27개의 국가와 54대의 도시에 있으며 약 4708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회사의 총 운용자산(AUM)은 1011조원이다. 더불어 평균 업계 경력 16년인 296명의 애널리스트(분석가)와 평균 업계 경력 24년인 149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일하고 있다.
AB운용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 금융 시장에서 자산운용업을 영위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됐다. 3월 기준 회사의 운용자산규모는 3조원이다. 회사는 AB엘피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자원과 연구 역량에 기반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AB운용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투자 설루션을 소개하고 궁극적으로 한국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투자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재흥 AB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투자 시기를 맞추려고 기다리는 것보단 미리 채권 시장에 진입해 3~5년 동안 장기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현 AB운용 대표는 “15년간 꾸준한 성과를 내온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국내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이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장기간 믿고 맡길 수 있는 운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