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의 경영권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7월 23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결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과 동일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작년 11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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