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ABL생명, 상품 라인업 확대해 영업 채널서 총력
성공적 M&A 위해 기업 가치 제고 한창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인수합병(M&A) 매물로서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어서다.
동양생명은 10년 만에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 데 이어 잇달아 신상품을 출시했고, ABL생명도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양사는 대면 영업 채널에서 매출 증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전날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암보험과 치매간병보험 등을 출시했다. ABL생명도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최근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사의 대주주(다자보험그룹)는 앞서 6월 우리금융지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실사가 끝나면 우리금융이 이르면 이달 중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수를 목전에 둔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대면 영업’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양생명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10년 만에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전속 설계사(FC)를 모델로 참여하게 해 브랜드 신뢰감을 높였다. 게다가 이달엔 캐릭터 ‘젤로디’가 등장하는 유튜브 광고도 시작한다.
아울러 매출 증가를 위해 저렴한 보험료로 암치료 보장을 확대한 암보험과 치매간병보험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새 회계제도(IFRS17)에선 미래 이익을 가늠할 수 있는 수익성 지표인 보험서비스마진(CSM)이 중요한 만큼 이에 영향을 주는 건강보험 위주로 상품을 늘렸다.
ABL생명 또한 동양생명과 같은 기조로 움직이고 있다. 4~5월에 ▲종합건강보험 ▲간병보험 ▲치매케어보험 등 보장성 보험을 선보인 데 이어 여성특화보험도 출시했다. ABL생명 역시 시책을 업계 중상위 수준으로 지급하는 등 설계사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
대형 GA 관계자는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상품을 늘리는 추세로, 상품 라인업 확대와 높은 수준의 시책을 내걸어 영업 활성화에 힘쓰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 동양생명, ‘수호천사암치료는동양생명보험’ 출시
-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롯데손보→동양생명’ 선회
- ABL생명, ‘(무)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 출시
- ABL생명, 간병보험료 과다 책정...5개월 만에 환급 조치
- 우리은행 “올해 당기순이익 1등 목표 변함없다”
- 생보사 ‘제3보험’ 경쟁 치열...이번엔 간병보험 격돌
- ABL생명, 임직원 자녀 초청 ‘코딩 교육’ 진행
- ABL생명 “中 안방보험 청산 절차, 회사에 영향 無”
- ‘경영 악화’ MG손보, 매각 완주 가능성은
- 동양생명, 상반기 보험이익 1368억…건강·종신 확대로 17.8% 증가
-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결의…주식매매계약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