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942억원을 남겨 전년보다 0.3% 늘었다고 밝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조3942억원을, 2분기 순이익 6097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상반기 매출액은 1조740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889억원) 대비 9.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7642억원)보다 5.3% 늘어난 1조8573억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의 지속 성장과 충당금 적립 규모의 감축에 기인해 이 같은 이익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전년 말 대비 3.0% 성장해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중기대출 시장점유율 또한 7bp 확대돼 23.31%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33.6% 감소한 7167억원이다. 지난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면서, 올해 실적에 끼칠 영향을 줄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는 동시에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성장 사다리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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