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명가’ 한화오션, 대한민국 해군 군수지원함 책임진다

한화오션은 단독입찰을 통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함(AOE-II) 2차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4601억원이다.

군수지원함(AOE-II)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화물·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군함이다. 작전 중 구축함·호위함처럼 고속으로 기동하며 공급할 수 있어, 전투함의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확대해 준다. 기존 천지급(AOE-I) 군수지원함과 비교하면 적재능력이 2.3배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술적 난도가 높고 건조가 까다로워 다른 조선소들이 외면한 군수지원함이지만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최고 해양방산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국가 방위와 국민의 안위를 위한 사업보국의 자세로 건조에 나서기로 결정, 입찰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건조하는 2차함에는 2018년 인도된 선도함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기술 및 조건 협상을 거친 후 8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건조 및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8년 12월 신조 함정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