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대비 257% 증가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9169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257.1% 증가한 수준이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는 매출 8344억원, 영업이익 1243억원이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우선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속 전력기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북미지역 매출 비중이 확대됐으며 중동지역 고압차단기 매출도 늘었다.
배전기기와 회전기기 부문 매출 역시 각각 42.9%, 16.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전기기의 경우 북미향 배전기기가 실적 성장을 지속했고, 중동향 및 선박용 배전반 매출도 신장했다. 회전기기는 선박용 회전기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장과 전기화 추세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낙관하면서 “효율적인 투자로 시황 수혜를 극대화하는 한편, 연구 개발 지속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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