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장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상장 후 20영업일 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ETF의 한국판으로, 환율 변동성을 헤지(위험회피)하고 월배당까지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투자에 들어가는 실질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간접 운용방식으로 설계됐다. 미국30년 국채를 30% 이하로 담고, 나머지를 미국에 상장된 순수 미국30년국채ETF에 투자하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기존 동종 상품들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했다. 

총 보수는 연 0.015%로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낮고, 현재 포트폴리오 기준 총 보수‧비용 역시 약 0.05%로 최저 수준이다. 현재 미국30년국채 수익률 수준을 반영해 연 4%대의 월배당 지급이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효율적 구조에 투자자들이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상장 20영업일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 순매수 금액은 누적 222억원에 달하며, 집계되지 않는 퇴직연금 매수금액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약 3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미국 장기채권과 TLT 등에 투자하던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 (H)가 현물형 환헤지 상품인 만큼 실질 비용이 제일 낮고 미국 30년 국채 및 TLT와 가장 유사한 성과 움직임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미국 자산에 직접 투자할 때 진행해야 하는 환헤지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미국30년국채의 성과를 최대한 정교하게 추종하면서도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만큼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모두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