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수협)이 15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수산식품의 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시장 핵심 교두보인 태국에 우리 수산물의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수협은 지난달 2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국제 식품 박람회에 참가, 태국 수산물 유통업체인 푸드프로젝트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수산물의 태국 수출 확대 ▲태국 현지 시장에서 한국 수산 제품의 다양화 ▲태국내 영업활동 확대 등을 골자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이어 수협은 국제 식품 박람회(THAIFEX-ANUGA ASIA 2024)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수출업체의 상담 및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수협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며 우리나라 14개 수출기업의 굴, 전복, 김, 해조류, 소금, 수산가공식품류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행사 등을 통해 각국에서 참여한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태국 현지에서 운영 중인 수협의 무역지원센터와 연계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수출업체와 심도있는 1:1 수출 상담 등 진행을 통해 상담실적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8438만6000달러(1157억 9447만원), MOU 및 계약 실적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해 1132만7000불(155억 4291만원)을 달성했다.
푸드프로젝트사는 1988년 설립돼 태국 방콕 본사와 4개 지사를 둔 태국 현지 수입‧유통사로 다양한 수입산 식재료를 도소매로 현지 온‧오프라인으로 공급하며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한 기업이다.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태국은 한국수산물 수출 5위국이자 아세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며 “올해도 한국수산식품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