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에 첫 참가
장보고-III 잠수함·레드백 장갑차 등 선보여
한화그룹이 5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에 참가한다. 한화그룹이 CANSEC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KSS-III) 배치-II 잠수함,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 잠수함용 리튬전지 모듈 등 3종을 선보인다.
현재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기존 잠수함 대비 잠항지속·무장탑재 능력 등이 업그레이드된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으로 꼽힌다.
우선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어뢰·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함께 전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미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대응하는 함정이다. 항공기·수상함·잠수함 등 다양한 형태의 무인 전력을 탑재·지휘하며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캐나다·폴란드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해 K-해양 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앞세워 캐나다 지역 수요에 대응한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인 ‘레드백’, 고정밀 첨단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연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한다. 장보고함에 탑재되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도 함께 선보이며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캐나다 군 및 방산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