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회장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할 것”
HD현대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글로벌R&D센터(이하 GRC)에서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우선 임기가 만료된 정기선 부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서승환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권오갑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 물량 증가에 힘입어 조선 부문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라면서 “에너지, 건설기계, 인공지능(AI)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밖에도 HD현대는 결산에 대한 주주 의결권 보장을 위해 규정을 재정비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더하여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19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3700원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진행된 HD한국조선해양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김성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을 포함 ▲재무제표의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의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