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그룹과 OCI 통합을 결정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시작부터 파행됐다. 사진은 파행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총 내부 모습. 사진=신용수 기자
한미약품 그룹과 OCI 통합을 결정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시작부터 파행됐다. 사진은 파행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총 내부 모습. 사진=신용수 기자

한미약품 그룹과 OCI 통합을 결정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시작부터 파행됐다. 의결권 위임장 집계가 늦어지면서 주총 개최 자체가 한시간 넘게 지연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총은 오전 11시께 개최가 예고됐다. 당초 오전 9시에 주총 개최가 예정됐으나 의결권 위임장 집계에 한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양사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주총 시작 전에 주총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은 채 주총장으로 이동했다. 통합을 추진 중인 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오전 10시 10분께 입장했다.

이날 주총은 거리가 먼 화성에서 개최되고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됐으나 많은 주주들이 참석했다.

현재 양측의 우호 지분은 모녀 측이 42.66%, 형제 측이 40.57%다. 모녀 측은 ▲송영숙 회장(11.66%·특수관계인 포함) ▲임주현 사장(10.2%·특수관계인 포함) ▲가현문화재단(4.9%) ▲임성기재단(3%)에 국민연금(7.66%)을 우호 지분이다.

형제 측은 임종윤(9.91%·특수관계인 및 디엑스앤브이엑스 포함), 임종훈(10.56%·특수관계인 포함)과 신동국 회장(12.15%) 지분을 합친 규모다. 양측의 지분 격차가 2.09%포인트(p)에 불과해 3만8470명의 소액주주 표심이 중요해졌다.

한편 이날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