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이 2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면담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 오후 4시경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대화를 나누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하루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의료 공백 장기화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위원장은 앞서 22일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되 오로지 국민과 환자의 시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환자를 두고 의료 현장을 집단으로 떠나는 건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정부는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대, 연세대 의대를 포함한 20개 의대 교수들은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전의교협도 25일부터 외래, 수술 등 진료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겠다고 전했다. 내달 1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도 최소화한다.

의사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고 교수들 역시 의대 정원 2000명이 늘어나면 강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와 대화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2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로부터)안건도 없이 문자만 온 것이 전부”라며 “같이 만나서 대화를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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