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을 3주 가량 앞두고, 전국 지역구 254곳의 후보 추천을 모두 완료했다. 다만, ‘현역 교체율’은 35%에 그쳤으며. 그나마도 초·재선 교체율이 ‘중진 교체율’보다 높았다. 4년 전인 제21대 총선의 ‘현역 교체율’은 43.5%였다.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지역구 후보 254명의 평균 연령은 57.57세였다. 전체 후보 가운데 87.4%는 남성이었다.

그런가 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야기했던 ‘젊은 피 수혈’은 사실상 실패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의 84.3%는 40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40대 이하 공천 확정자는 15.7%로 40명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공천자를 나이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26명, 50대가 88명, 40대가 29명, 30대가 11명이다. 최연소 후보는 경기 포천·가평의 김용태(34) 전 최고위원과 경기 김포갑의 박진호 후보였다. 최고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공천을 받은 곽봉근(79) 후보였다.

◆현역 교체율은 35%...다소 미흡

국민의힘 현역 교체율은 35%였다. 공관위가 목표한 수치였지만, 지난 총선의 43.5%보다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제21대 현역 국회의원 114명 가운데 102명이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지역구 공천을 받은 이들은 74명이다. 45명이 단수 추천으로 본선행을 확정했고, 경선을 치르고 살아남은 이들은 26명이다. 또 2명이 지역구 조정 등을 통해 전략 공천됐다.

이 가운데, 3선 이상 중진 의원 32명 중 25명(78.1%)이 공천을 확정 지었고 7명(21.9%)이 교체되게 됐다. 초·재선 81명 중 49명(60.5%)이 본선행에 성공했고 32명(39.5%)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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