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종북 세력’, ”이 나라의 운명 좌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며 4월 총선의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 비대위원장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뛰는 공동선수로서 22일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점퍼와 넥타이를 메고 등장한 한 위원장은 ”제가 그리고 위원장들이 사력을 다해서 전국을 누비고 국민을 설득할 것“이라며 ”열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서 더욱 절실하게, 조금 우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욱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서 임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취임 후 발표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재판 기간의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 무공천 ▲의원 정수 250명으로 축소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세비 중위소득으로 축소 ▲유죄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 등 7가지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동훈 ‘민주당=종북 세력’, ”이 나라의 운명 좌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상대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도 강하게 했다.

그는 ”이번 승리는 우리의 역사적인 책임“이라며 ”여기서 지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다져보자“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지난 4년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니라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면서 ”특히 우리 국민의 염원으로 정권이 교체된 후 지난 2년의 국회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의회가 앞으로 4년 더 심화되고 종북 세력까지 들어와서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말이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다.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떨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북 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혹시라도 국민의힘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이런 중대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는사람이 있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응원해주고 계신다“며 ”지금 저들의 폭주를 막고 종북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우리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승리만을 쟁취하기 위해서 반국가세력과도 연대하는 민주당, 한패인 범죄자들끼리 짜고 연대하는 민주당 아류세력들이 벌써부터 승리의 폭죽을 터트리면서 우리를 조롱하고 있다“며 ”오만한 민주당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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