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 브랜드 '올화이트 패션' 눈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The Shilla’(더 신라) 브랜드를 견고히 해 다양한 형태의 확장을 추진하고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 고객들은 경험을 중시하고 보다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며 높은 수준의 품질을 기본으로 한 차별화된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R(면세) 부문은 최근 오픈한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호텔·레저 부문은 호텔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텔신라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변경, 재무제표,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을 승인했다.

이 사장은 올해로 13년째 주주총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3조568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5% 늘었다.

한편 이 사장의 ‘올 화이트’ 패션도 이날 주총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흰색 재킷과 바지를 매치했다. 이 제품은 2024 봄여름(SS) 컬렉션으로 재킷 가격은 302만원, 바지 133만원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도 알렉산더 맥퀸 제품을 입고 주총장에 들어섰다. 2020년엔 맥퀸의 케이프를, 2022년엔 검정색 재킷과 바지를 입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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