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양옵틱스
사진=삼양옵틱스

광학 솔루션 기업 삼양옵틱스(대표이사 구본욱·신승열)가 LK삼양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L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액면분할, 차등배당 승인 등의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명 변경은 지난해 구본욱 대표 취임과 함께 중장기 전략 수립 등 미래 구상 과정에서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미래 성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비롯됐다. 

삼양옵틱스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우주항공(드론·인공위성 등)▲열화상 카메라 ▲라이다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해 단순한 렌즈 제조 기업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며 기업가치 증대에 힘쓸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등배당과 거래량 활성화 목적의 액면 분할에도 나선다. 

삼양옵틱스는 2022년부터 분기 배당을 통해 회사의 성과를 기존 주주들과 나누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왔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390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전환에도 주주 가치제고를 위해 대주주 배당을 전액 포기하고 소액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차등배당을 결정하며,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였다.

또한, 삼양옵틱스는 현재 1주당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를 5대1로 분할할 예정이다. 안건 승인 시 주식수는 현재 1014만 9688주에서 5배 늘어난 5074만 8440주가 된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LK그룹사로 거듭난 만큼 기존 사업과 더불어 미래지향적이며 성장성이 큰 신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등배당과 액면분할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며 책임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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