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매출은 12% 늘어 152억원을 기록했지만, 445억원 규모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 매출 152억5813만4872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 445억8977만8382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사측은 “2021년 발행한 제 1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판매관리비 회계 처리로 인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84억268만471원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2월 설립 후 10년 만인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조 222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9번째로 높게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이 창업한 전문 벤처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분을 늘려오고 있고, 일부 언론에 의해 인수설까지 제기되며 증시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주식 수는 1939만9858주이며, 최대주주인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855만439주로 44.01%의 지분율을 나타낸다. 오 CTO의 주식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37만691주로 17.37%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2대주주인 삼성전자는 285만4136주(14.71%)를 보유 중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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