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운데)가 계산역 출근길 인사에 함께 했다. 사진=원희룡 캠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운데)가 계산역 출근길 인사에 함께 했다. 사진=원희룡 캠프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

후원회장을 수락한 이천수 씨는 22일 “정치는 잘 모르지만, 원희룡 후보라면 계양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원 후보의 능력과 풍부한 경험이 계양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 캠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이씨는 “4강 신화를 만든 국가대표 선수들과 제주여고 축구부를 응원 방문하며 원 후보와 인연을 맺었다”며 “축구 꿈나무를 향한 진심 어린 모습에 인연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원 전 장관과 이날 아침 계산역 출근길 인사에 동행했다. 그는 4월 총선 유세 기간 내내 캠페인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잠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명룡대전’ 빅매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게다가 이씨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인천 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원했었기 때문에 지지하는 정당을 바꿔 원 전 장관을 지원한 이유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당시 인천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인천시 지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원 장관 지원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어릴 적 살던 아파트의 이웃들은 재건축 대상인데도 전혀 진전이 없어 답답해한다. 그런 갈증을 풀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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