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돈 OK넥스트 대표(왼쪽)와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OK금융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피플펀드
심상돈 OK넥스트 대표(왼쪽)와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OK금융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피플펀드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리스크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 피플펀드가 OK금융그룹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OK Bank Indonesia)’에 도입할 인공지능 기반 신용평가모형(CSS) 개발에 나선다.  

22일 피플펀드와 OK금융그룹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OK금융그룹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1일 오후 3시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이사와 심상돈 OK넥스트 대표이사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OK뱅크 인도네시아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존 신용평가모델을 보완할 특화된 평가모형을 개발하는데 뜻을 모았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OK금융그룹이 국내 비은행 계열 금융사 중에서는 최초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해 현지 시중은행인 안다라뱅크와 디나르뱅크를 통합해 탄생시킨 곳으로, 소매 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플펀드가 개발한 AI 신용평가모형 및 리스크 솔루션은 앞서 국내 16곳의 대형 금융기관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연체율을 23.2~48.3% 낮추고, 회생고객감소율은 42.5~75.1%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국내 시장에서 AI 기반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피플펀드는 이번 OK금융그룹과의 MOU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디딘다.

OK금융그룹은 국내에서 25년여간 이어온 소비자 금융 노하우를 OK뱅크 인도네시아에 이식해 개인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피플펀드와의 협업을 통해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모형을 신규 개발 및 도입해 더 넓은 범위의 고객층을 포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는 “OK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을 완료한 AI 신용평가 기술력을 가지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AI신용평가모형과 리스크 솔루션을 개발하여 현지에서도 신용평가의 기준을 새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 인프라 수준에 걸맞은 신용평가모델을 개발 및 고도화해 OK뱅크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최적의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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