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첫 타이틀 ‘Idle RPG’ 데모 공개

사진=슈퍼빌런랩스 공식 미디움
사진=슈퍼빌런랩스 공식 미디움

웹3(Web3) 게임 개발사 슈퍼빌런랩스(Supervillain Labs)가 앱토스 랩스(Aptos Labs)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앱토스 랩스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슈퍼빌런랩스는 고정환 전 엔픽셀 메타본부장이 공동창업한 게임 개발사다. 고 본부장은 엔픽셀에 합류하기 이전에 넥슨 ‘메이플스토리’와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개발팀에 몸담은 바 있는 인물이다.

엔픽셀 입사 후 고 본부장은 웹3 게임 생태계 메타픽셀(METAPIXEL) 구현을 진두지휘해왔다. 메타픽셀은 엔픽셀의 히트작 ‘그랑사가’를 기반으로 한 웹3 게임 ‘그랑사가: 언리미티드’ 프로젝트를 전개한 바 있는데, 당시 앱토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을 ‘앱토스 네트워크’에 온보딩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사의 실적 부진 끝에 메타픽셀팀은 지난해 해체됐고 프로젝트는 드롭됐으며 고 본부장도 엔픽셀을 떠났다. 작년 말 그가 공동설립한 슈퍼빌런랩스에는 현재 ‘그랑사가: 언리미티드’를 개발하던 기존 메타픽셀팀 멤버들이 다수 포진된 것으로 확인된다.

슈퍼빌런랩스는 이달 말 첫 게임인 ‘Idle RPG’의 데모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과거 메타픽셀 시절부터 연을 쌓은 앱토스를 우군으로 확보한 가운데, 향후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인텔라X(Intella X)와도 협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환 슈퍼빌런랩스 공동창업자는 “웹2에서의 UX(사용자 경험)를 웹3에 도입하면 게이머들의 경험이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고 있다”라면서 “앱토스는 우리 게임에 이상적인 기술이라고 확신한다. 앱토스 랩스와의 협업으로 웹3 게임 팬덤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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