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픽’ 통한 새로운 투자전략 제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증권 사옥. 사진=파이낸셜투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증권 사옥. 사진=파이낸셜투데이

KB증권은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는 저평가주 중심의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저평가주' 프리셋(투자전문가들이 사전 제시한 예시 포트폴리오)을 신규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 선호 ▲투자 성향 ▲투자 목적에 따라 개인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투자 서비스다.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예고에 따라 PBR이 낮은 가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유사한 정책을 펼친 일본의 주가 상승 경험을 모방해 정부도 주주 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주가 부양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주요국 대비 현저히 낮은 저PBR로 우리나라 증시가 저평가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를 배경으로 KB증권은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현재 PBR이 낮아 저평가된 상장 보통주 중 자사주 비율이 높아 앞으로 한국 주식 재평가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해 기업밸류업 저PBR·저평가주 프리셋에 담았다. 여기에는 지주사와 금융,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 등을 포함했다.

KB증권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은 단순 저PBR주 뿐만아니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지배구조와 자사주 비중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하며 내달 중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와 관련해 코리아 프리미엄 지수 예상 수혜주들을 선별하고 관련 프리셋을 지속해 제공할 예정이다.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엄선한 ‘KB’s 픽’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시장 추세를 반영한 새로운 투자전략을 제안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반도체 관련주 상승으로 K-반도체 소부장 테마나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인공지능(AI) 관련 프리셋 등도 KB’ 픽에 포함됐다. 

윤민철 KB증권 고객솔루션 총괄본부장은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KB 마블’을 통해 발 빠른 투자 전략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면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서비스로 확대해 계속해서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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