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당기손손실 929억원

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기록한 당기순손실 929억원에 대해 저금리 자산을 고금리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긴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9453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03억원, 1155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1조3730억원, 영업손실 923억원, 당기손손실 92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도 연간 실적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전인 구 회계제도(IFRS4) 기준이다. 미래에셋생명이 공개한 경영공시(IFRS17)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6조1874억원, 영업이익 2030억원, 당기순이익 1465억원이다.

같은 회계기준으로 비교하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45.6%, 당기손익은 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4분기가 보험사 전반적으로 손실계약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한다”며 “금리 하락으로 채권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했지만, 해외 대체 투자 자산이 있으면 해당 자산을 통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저금리 자산을 고금리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단기적 손실로 중장기적으로 회사 손익 증대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결산공시에는 IFRS17과 IFRS4을 적용했고, 지난해 실적은 IFRS17과 IFRS9을 적용했다”며 “2022년도 실적을 IFRS17과 IFRS9으로 변경하면 차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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