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제 개편 놓고 여전히 고심중...오는 25일 의원총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정치검찰해체당(가칭)’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치검찰해체당은 제2의 3·1운동 정신으로 싸워 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우당으로 민주당을 자극·견인해 무너져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한동훈 검찰범죄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리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신당 설립을 위한 발기인 신청 링크를 공유했다.

정치검찰해체당은 7개 지역에서 시·도당 발기인대회를 진행한 뒤 최종 중앙당 창당대회를 오는 3월 1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9일 “저는 일관되게 민주당이 정의당과 협력하여 관철시켰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완 유지를 주장해 왔다”며 “이재명 대표의 ‘멋있는 패배는 안 된다’는 취지도 공감하고 동의한다. 그러나 멋있는 승리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 유지와 반(反) 윤석열·한동훈 검찰 범죄 정권 세력 연합을 추진한다면 큰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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