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들이 펼치는 실시간 배틀 액션
최근 ‘쿠키런: 챔피언스’ 상표 출원
올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박차

사진=데브시스터즈 공식 X
사진=데브시스터즈 공식 X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의 기대작 ‘쿠키런: 오븐스매시(Cookie Run: OvenSmash)’가 ‘쿠키런: 챔피언스’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상표 ‘쿠키런: 챔피언스’를 출원했다. 이와 관련해서 데브시스터즈 측은 “상표권에 대해 현재로서는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전해왔으나, 본지 취재 결과 기존 ‘쿠키런: 오븐스매시’로 소개됐던 신작 프로젝트의 새 이름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2022년 1월 처음 공개된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이다. 게임의 특징으로는 각기 다른 매력과 특수한 능력을 뽐내는 쿠키들, ‘쿠키런’ 세계관을 담아낸 맵 디자인, ‘원티드 스타’와 ‘점령전’ 등 다양한 모드가 꼽힌다. 이용자들은 친구와 함께 조합을 짜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통해 승리를 쟁취해야만 한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전장을 파괴하거나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즐기게 된다.

기존에는 스팀을 통해 PC 버전을 선출시하고 이후 모바일과 콘솔(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데브시스터즈의 2023년도 3분기 IR 자료를 살펴보면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플랫폼은 모바일 단독 플랫폼으로 변경됐다.

당초 ‘쿠키런’이 모바일에서 크게 흥행한 IP(지식재산권)인 만큼, 핵심 이용자층을 고려해 모바일을 선출시하고 추가 플랫폼 확장을 도모하는 일종의 ‘전략적 피보팅’으로 해석된다. 

▲데브시스터즈가 2022년 10월 공개한 ‘쿠키런: 오븐스매시’ 티저 동영상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첫 공개 당시부터 데브시스터즈의 차기작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타이틀이었다. 하지만 2022년 말 사이트 및 스팀 페이지 오픈 이후 한동안 관련 소식이 전무하자, 일각에선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개발이 엎어졌다’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작년 하반기에 서비스 전략을 수정하고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캐주얼 난투 액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관련 루머를 부인했다. 현재 게임은 ▲조작성▲ 플레이 경험 ▲비즈니스 모델(BM) 등의 개선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출원한 ‘쿠키런: 챔피언스’ 상표가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새 이름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며 관련 논란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를 시작하면서 총 3개의 ‘쿠키런’ IP 신작 연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상반기에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과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을 선보일 예정이며,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올 하반기 출시를 계획한 상태였다.

‘쿠키런: 모험의 탑’이 19일부터 모바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쿠키런: 마녀의 성’도 공식 SNS 채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데브시스터즈가 자사의 모태나 다름없는 ‘쿠키런’ 트릴로지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올 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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