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현대차 등 재계인사들도 총출동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행사에 참석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위대한 이퀄라이저’를 주제로 열린 AI 포럼에 패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행사에 참석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위대한 이퀄라이저’를 주제로 열린 AI 포럼에 패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이 원전 선도국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다보스에 도착해 원자력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하는 2개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원전이 중요하다”며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소형모듈 원전의 장점과 우리 정부의 정책 등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국제 사회가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한 총리는 인공지능 주제 세션에는 패널로 참석해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AI) 격차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개발도상국들과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권리 장전’ 등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로 54회째를 맞은 다보스포럼은 ‘신뢰의 재구축’을 주제로 정상급 60명 포함 정·재계 28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4박 5일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에서 6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급 인사도 참여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AI 챗봇인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업인들과 학계 인사들,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장관급 인사도 참여해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한화 오너가 3형제가 일제히 참석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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