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B 투자 참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와 LG유플러스, 하나증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8일 한컴에 따르면, 3사는 AI 기반 딥 시맨틱 QA 솔루션을 보유한 포티투마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포티투마루의 AI 솔루션은 ▲삼성 ▲LG ▲SK ▲현대기아차 ▲CJ 등 100여개 고객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한컴은 그간 축적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키고,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과 SDK 기술을 결합해 올해 출시 예정인 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에도 포티투마루의 sLLM 기술을 적용한다.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는 물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한층 높여갈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AI 기술력을 강화해 B2G부터 B2C까지 다양한 시장 영역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한컴 도큐먼트QA 등에 먼저 적용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서 AI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전병기 LG유플러스 AI/Data 기술그룹장(오른쪽)과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전병기 LG유플러스 AI/Data 기술그룹장(오른쪽)과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역시 황현식 대표 연임 후 이뤄진 첫 투자로 포티투마루를 낙점하며 AI 관련 사업 에대한 회사의 의지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CC 및 LLM과 관련한 B2B 사업의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체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함으로써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AI 솔루션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거대 언어 모델과 AI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기반한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 익시젠(ixi-GEN)과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Data기술그룹장(전무)은 “통신, 금융, 제조, 교육 등 다양한 AI 솔루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티투마루의 투자를 통해 B2B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LG유플러스의 안정적인 B2B 통신 및 서비스 운영 능력에 포티투마루의 AI 기술력을 더해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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