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익 3조8183억원... 전년비 11.3% 감소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921억원...전년비 26.6% 감소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신한금융그룹. 사진=파이낸셜투데이
신한금융그룹. 사진=파이낸셜투데이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1조1921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3조8183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 효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 대비 2.6% 증가한 2조7633억원,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금리부자산의 증가와 은행 및 그룹의 마진 개선 영향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으나 누적 비이자이익 2조9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개선 및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 1조4773억원,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 25일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000억원이다.

주요계열사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6% 증가했다. 금리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와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금리부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과에 기인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6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대출 수요 감소로 2.5% 줄었으나 기업부문 대출은 대기업 중심 자산 성장으로 전년말 대비 5.5%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의 영향 탓이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1%포인트(p) 상승한 1.35%였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8%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10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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