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9회째
내달 14일까지 온라인 전시 이어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3(이하 BIC 페스티벌 2023)’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BIC 페스티벌 2023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5일 개막했다. 출품작 접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시 작품 수도 약 25% 늘었다.
글로벌 행사답게 전 세계 22개국에서 온 203개의 국내외 인디게임 작품들이 현장에 전시됐다. ▲타이베이 게임쇼 ▲비트서밋 ▲위플레이 ▲싱가포르 게임협회 ▲게임스컴 아시아 등, 해외 인디게임 전시조직들도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도 BIC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손을 보탰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가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스폰서 자격으로 행사를 후원하고 자체 부스를 꾸렸으며, 펄어비스도 동일한 플래티넘 스폰서를 자처했다. ▲프라우드넷 ▲니칼리스 ▲에픽게임즈 ▲디볼버 디지털 ▲엔씨소프트 등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올해 행사는 2015년 첫 개최 이래 처음으로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서태건 BIC 페스티벌 조직위워장은 “참여를 못하는 분들이 아쉬움을 느끼셔서 기회를 더 열어놓는 과정 속 규모도 커지게 됐다. 벡스코로 오고 나니 개발자분들이 만족하셔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공기관과 학교에서 전시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를 해소하기 위해 비경쟁부스(퍼블릭 인디) 부문도 올해 새롭게 신설됐다. 취지에 걸맞게 퍼블릭 인디 부스는 제한된 규모로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에게만 제공됐으며, ▲동명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 ▲마이미 게임 ▲부산글로벌게임센터 등이 관람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어워드에서는 일반과 루키로 나뉘어 총 18개 부문 수상작이 선정됐다. 전시작들의 평균적인 퀄리티가 우수했던 터라, 일반 부문 심사위원 30여명과 루키 부문 심사위원 20여명 모두가 최종 선정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치열한 논의 끝에 일반 부문의 ‘그랑프리’는 단겐 엔터테인먼트의 ‘던전 드래프터’가 수상했으며, 루키 부문 ‘라이징스타’에는 흥도르흥돌이 개발한 ‘세그먼트 트윈즈’가 이름을 올렸다. ‘세그먼트 트윈즈’는 루키 부문 ‘액션’과 ‘아트’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슬레이브 제로 엑스 ▲묶이지 않은 자들을 위한 우주 ▲고스티드 ▲콜드라인 ▲뷰파인더 ▲파이널나이트 ▲기사 술집 싸우다, 격투하다 ▲크립티드 타임 ▲스프레디 ▲사람 속에 피는 꽃 ▲키키캐키캡 ▲흰피톨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행사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는 ▲스폰서 픽 ▲미디어 픽 ▲퍼블릭 픽 ▲원픽 인디 부문 등, 스페셜 어워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스페셜 시상은 기존의 공식 시상과는 다른 성격을 갖고 더 많은 전시작을 응원하고자 올해 신설됐다.
우선 스폰서 픽에서는 ▲루미네나이트(스토브인디 픽) ▲땡스, 라이트(니칼리스 픽) ▲파이널나이트(프라우드넷 픽) ▲피오(디볼버 디지털 픽) 등이 선정됐으며, 플래티넘 스폰서인 펄어비스는 빅잼 2기 선정으로 이를 대신했다. 미디어 픽과 퍼블릭 픽에는 각각 ‘산나비’와 ‘핑크 프록스’가 이름을 올렸다. 관람객이 뽑은 게임 1위인 원픽 인디에는 ‘아키타입 블루’가 선정됐다.
서태건 BIC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자란 BIC는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한다. 2024년 부산에서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뵙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전시는 27일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지만 BIC 페스티벌 2023은 계속된다. 관람객들은 9월 14일까지 BIC 공식 누리집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전시를 통해 올해 출품작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