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기 전 형제를 만날 수 있다면, 고향 땅을 밟아볼 수 있다면, 자식을 만날 수 있다면.”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공식 일정이 20일부터 시작됐습니다.19일 속초에 모인 우리 측 상봉단 89명과 동행 가족은 20일 오전 속초를 떠나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입니다.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15를 계기로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열리게 됐습니다.약 1000만명에 달하는 이산가족은 한국전쟁 이후 남북 분단으로 발생했습니다.서
e-편한세상Ⅱ, 푸르지요, 라미안을 아시나요?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2000년대 초반, 지역 건설업체들이 사용해 물의를 빚었던 이름들입니다.아파트 브랜드 시대가 열린 지 올해로 정확히 18년째입니다. 삼성물산은 2000년 1월 ‘래미안’을 시작했고, 대림산업은 그해 3월 e편한세상을 첫 분양했습니다. 가끔 두 건설사가 브랜드의 시초를 두고 입씨름을 하는 이유이지요.이후 대우건설의 ‘트럼프월드’, SK건설의 ‘뷰’, 쌍용건설의 ‘스윗닷홈’, 코오롱건설의 ‘하늘채’, 대한주택공사의 ‘그린빌’이 2000년 공식 브랜드로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안혜림 디자이너
반전을 거듭하는 ‘한반도 롤러코스터’ 양상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다가올 6·12 북미정상회담의 여정을 살펴보겠습니다.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노력은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부터 살펴볼 수 있는데요.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며 평화적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습니다.이후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핵 없는 한반도 실현과 연내 종전 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영구적 비핵화(PVID) 문제를 놓고 북-미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어렵
생활숙박시설은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뿐 아니라 실내에서 취사와 세탁 모두 할 수 있는 주거가 가능한 상품이에요1998년 첫 등장 이후 여러 번의 법 개정 절차를 거치면서 일반 숙박업과 구분돼 법적지위를 얻게 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취사시설 포함 여부에 따라 생활숙박시설과 일반숙박시설로 구분됩니다.최근 들어서는 주거를 목적으로 생활숙박시설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는 데요. 거주에 있어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고 개별등기와 전입신고가 가능해 소유도 가능하기 때문이죠.여기에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이 적용돼 청약통장과 지역 구분이 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문재인 정부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비핵화 여정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는데요.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 관계 발전 등을 합의했습니다.가장 먼저 우선되는 조치는 군사분계선(MDL) 인근의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중지입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1일부터 단계적으로 40여 대의 대북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이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월 중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하고, 한
한미FTA 협상이 재타결됐다.이번 협상은 자동차 시장을 더 개방하는 대신 농업분야와 기타 산업분야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을 지켜냈다. 그러므로 한미 FTA협상만으로 국한해 보면 문재인 정부의 이번 재협상은 우리 국익을 지켜낸 아주 성공적인 협상이다.그러나 같은 기간 문재인 정부가 미국에 한 정부의 외환시장 불개입 약속은 한미FTA 그 이상의 우려를 하게 된다.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에서 환율의 안정은 한국경제 성장의 필수조건이다. 환율이 불안정하면 자동차 100만 대를 수출했어도 적자만 보게 되는 수도 있다. 미국을 상대
최근 기록적인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공식 측정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 미세먼지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눈과 코, 목이 건조해져 통증을 느끼게 되죠.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는 차량 운전 시 시야 확보를 어렵게 해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사무실이나 집안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를 할 수 없게 되죠전문가들은 미세먼지의 주범이 국내 오염물질과 중국발 스모그라고 말합니다. 특히 이미 유입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이 밖으로 퍼져나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남북이 2015년 2월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 만에 회담장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양측 대표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이번 회담은 세계 각국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대화를 100% 지지하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전화통화도 가능하다”고 밝히며 평창 올림픽 이후의 핵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평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남북관계가 새해 첫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일주일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확정까지 대화 국면으로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오전 신녀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며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용의를 밝혔습니다. 이에 정부는 같은 날 오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의사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해 후속 방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음주운전자의 차량 견인 근거와 비용 부담에 관한 규정도 신설돼 오는 4월25일부터 시행된다.음주운전에 적발된 차량은 무조건 견인되고 견인 비용은 술을 마신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애매모호했던 기존과 달리 음주운전자의 책임과 금전적 부담을 강화 하기 위해 마련됐다.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협약을 맺은 국가에서 발급한 국제면허증이 있으면 국내에서 운전이 허용된다.경찰은 올해부터 '도로교통에 관한 협약' 미가입국이더라도 우리나라와 국제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경우에는 상대국이 발행한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지하주차장 등 도로가 아닌 곳에 주·정차를 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차량을 긁거나 흠집을 내는 등 차량파손 사고
[파이낸셜투데이=박상아 기자] 2018년 정유년을 맞아 유통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우선 지난해 뜨거운감자였던 최저시급이 인상됐습니다. 원래 6470원이었던 최저시급이 새해부터는 7530원으로 기존보다 16.4% 올랐습니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60240원, 월 157만3770원으로 고용형태나 국적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정부는 최저시급 인상에 따라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사업주를 위해 특별히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제도’도 마련해 시행합니다.일자리 지원제도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가 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를 한 달 이상 고용하면 한 명 당 월 13만원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5년 동안 170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하는데 정부가 유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2018년 무술년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주요 부동산 관련 제도들을 정리해봤다.먼저, 1월부터 수도권에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시행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DTI는 기존 DTI의 산정방식을 개선한 지표다. 기존 DTI는 주택대출 연간 상환액에 새로 받을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과 기존 대출의 이자 상환액을 따졌으나, 신DTI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법무부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검토설’이 전해지며 12월 8일 2499만원이던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가격이 10일 1391만원으로 이틀 새 44%나 폭락했습니다. 앞다퉈 비트코인을 사들이던 투자자들은 반대로 너도나도 물량을 내던지는 ‘패닉셀’이 이어졌습니다.유시민 작가는 JTBC 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자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며 “비트코인은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채굴이 끝나면 다른 이름을 가진 비트코인 같은 것을 또 누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연중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달은 11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신세계몰이 최근 5년간 월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11월에 온라인 쇼핑 매출이 가장 높았습니다.날씨나 이슈 등 여러 변수로 1위가 바뀌는 경우는 있었지만 11월은 5년간 매출 1위를 3번이나 차지한 것입니다.유통업계에선 가을 정기세일(10월)과 연말연시 성수기(12월) 사이에 끼인 11월은 특히나 비수기로 간주되곤 했습니다.11월은 날씨가 그리 춥지도 않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이벤트도 없어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최근 11월부터 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방한의류와 난방기기 등을 준비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11월 매출이 늘어
요즘 비행기 타고 여행 많이 가시죠?국토교통부가 운영하고 있는 항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비행기를 통한 여행자 수는 무려 1억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2014년부터 최근 3년 동안에는 매년 평균 10%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요.특히 역대 최장기간을 자랑했던 지난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는 무려 206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항공권을 결제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정체불명의 돈이 꼬박꼬박
노후 준비 위해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개설하시는 분 많이 계시죠?IRP는 최대 700만원 추가 납입시 최대 16.5%의 세액 공제를 볼 수 있고, 퇴직 후 연금 수령시 소득세도 30%나 줄어드는 금융상품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좌 보유자 중 상당수가 IRP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해 세액공제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금수령 비율 1.6%, 금액 기준 20.3%에 불과, 금융감독원) 소중한 퇴직금이 담긴 IRP인 만큼 운용에 있어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IRP 세액공제는 중도 인출하거나 해지,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 모
구성, 그래픽=한종민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최근 혼다 부식 문제로 소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헌차가 아닌 1㎞도 주행하지 않은 신차에서 발생해 더욱 논란 됐습니다.하지만 소비자들이 더욱 화가 나는 점은 혼다코리아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인데요. 사태 발생 초기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다 여론이 시끄러워지자 방청 작업을 해주겠다며 나서는 모습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녹차(綠車)’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국산·수입차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부위에서 녹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지만 업체들은 미흡한 대처로 일관했습니다.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이 차를 구입한지 5년 이상 지난 국산·수입차 보유자 3만5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파이낸셜투데이=이일호 기자]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6월 1.25%로 내려온 이후 1년 2개월째 지속 중입니다.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은행이자가 낮아지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취업정보사이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7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무려 ‘41억원’이라고 합니다.반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근로자 평균연봉액은 3387만원입니다.다소 투박하게 계산해보면 41억원을 모으기 위해 무려 121년 1개월 간 돈을 쓰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