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년만에 다시 만난 남과 북
[카드뉴스] 2년만에 다시 만난 남과 북
  • 한종해 기자
  • 승인 2018.01.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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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해빙무드에 피어오르는 기대감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남북이 2015년 2월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 만에 회담장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양측 대표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 회담은 세계 각국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대화를 100% 지지하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전화통화도 가능하다”고 밝히며 평창 올림픽 이후의 핵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국가로 한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환영하며 관련국의 적극적 지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은 너무나 중요하다”며 “이는 한국인들의 미래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주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가 다뤄졌지만 이산가족 상봉, 군사회담 등의 내용도 언급되는 등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자고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또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도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회담이 열리기 전인 9일 오전에는 통일대교 남단에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워장 등 20여명의 입주기업인들이 우리 측 대표단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 근로자 임금과 기타비용 일부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된다며 개성공단을 2016년 2월 폐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구체적 근거가 없는 주장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이 박근혜 정부에 의해 일방적 지시로 폐쇄됐다며 공단 재개의 정당성을 주장해왔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123개 상주기업과 5000개 협력업체, 10만명의 종사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개성공단 재가동을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강산관광 재개를 바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금강산관광은 우리 국민 박왕자씨가 북한 초병에 의해 피격사망한 후 2008년 7월 12일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후 10년간 고성군 주민들은 눈물 속에 살아왔습니다. 현재까지 경제적 손실은 3500억원에 이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꽁꽁 얼어붙어 있던 남북관계가 10년만에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소통과 교류의 물결을 그 어느때보다도 힘들게 튼 만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플러스 알파의 성과를 내야할 것입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와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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