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연중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달은 11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몰이 최근 5년간 월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11월에 온라인 쇼핑 매출이 가장 높았습니다.

날씨나 이슈 등 여러 변수로 1위가 바뀌는 경우는 있었지만 11월은 5년간 매출 1위를 3번이나 차지한 것입니다.

유통업계에선 가을 정기세일(10월)과 연말연시 성수기(12월) 사이에 끼인 11월은 특히나 비수기로 간주되곤 했습니다.

11월은 날씨가 그리 춥지도 않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이벤트도 없어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11월부터 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방한의류와 난방기기 등을 준비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11월 매출이 늘어난 것입니다.

신세계몰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오프라인 매장보다 집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을 선호하는 현상도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비수기로 간주되던 11월에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할인 행사가 많아지면서 비수기와 성수기의 경계가 허물어진 점도 있습니다.

특히 11월은 연중 발생한 재고상품을 처리하는 ‘떨이세일’이 많아지는 시기기도 합니다.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등 굵직한 글로벌 할인 행사도 이 시기에 열리곤 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도 이 시기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치열한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언제 쇼핑 많이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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