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와이케이스틸 장승호 대표이사(왼쪽)가 ‘당진공장 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25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와이케이스틸 장승호 대표이사(왼쪽)가 ‘당진공장 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와이케이스틸과 손잡고 철강 분야 CCU(탄소 포집·활용) 플랜트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와이케이스틸과 ‘당진공장 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 와이케이스틸 장승호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와이케이스틸 당진공장에 하루 15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CCU 플랜트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플랜트 시설과 관련 기술을 검증하고, 와이케이스틸은 CO₂ 포집·활용 설비 연계와 사업장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을 담당한다.

CCU 플랜트가 구축되면 와이케이스틸 철강 제품의 저탄소 생산이 가능해지며,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 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활용하거나 인근 스마트팜과 연계해 에너지 순환 클러스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경기 평택 수소 특화단지에 ‘CO₂ 포집·액화 통합공정 실증시설(CO₂ 81톤/일 포집)’을 준공했으며, 이 운영 결과를 설계에 반영해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현대건설의 탄소 저감 기술이 실증연구를 넘어 상업제품 생산시설에 상용화되는 의미 있는 첫발”이라며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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