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까지 확대…도시와 농촌 잇는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
참여 학생 443명으로 증가, 만족도 88.4% ‘안정적 성장세’

'서울 학생들이 농촌유학 갔다가 생긴 일' 영상 중 일부. 사진=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서울 학생들이 농촌유학 갔다가 생긴 일' 영상 중 일부. 사진=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의 2026학년도 1학기 참가 학생을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모집한다.

2026학년도부터는 기존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인천광역시가 새롭게 참여 지역에 합류하면서 학생들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학교에 머물며 자연 속에서 배우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도·농상생형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 학기 참여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2025년 2학기에는 총 443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88.4%, 추천 의향은 89.9%로 나타났다. 특히 ‘생태 감수성이 향상되었다’는 응답이 91.3%에 달해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가 입증됐다.

신청 자격은 서울 공립 초등학교 1~6학년 및 중학교 1~2학년 재학생이며,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참여 유형은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가족체류형’, 농가 부모와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활동가와 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 등 3가지다.

참가 학생에게는 지역별 기준에 따라 매월 30만 원에서 60만 원의 경비가 지원된다. 세부 사항은 각 지역 농촌유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교육청의 경비 지원은 2026년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24일에는 서울시교육청 유튜브를 통해 2026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규모집 설명회 영상이 공개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다음 달 1일 낮 12시까지 재학 중인 학교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들이 자연을 교실로 삼아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학생들이 삶의 균형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홍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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