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 우리 동네 특공대’ 제작발표회…17일 공개
윤계상 “진선규와 ‘범죄도시’ 때보다 호흡 좋았어”
조용하던 동네에 테러가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잇따른다. 주민 개개의 숨은 능력이 하나둘 드러나고, 이들이 팀을 꾸려 벌이는 좌충우돌 작전이 코믹한 재미에, 속도감 있는 액션도 선사한다.
“통쾌해지고 싶지 않나요? 즐거워지고 싶고,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죠.”
조웅 PDKBS2 ‘저스티스’, JTBC ‘정숙한 세일즈’ 등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지니TV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종영한 tvN ‘신사장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이 작 역시 특수 요원 출신 주인공이 우리네 일상에 개입, 그가 가진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는 내용인 것에 관해 그 공통점을 두고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 시리즈는 예비역 특공대가 국가 안보나 지구 평화 같은 거창한 목적이 아닌, 자기 가족과 동네를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유쾌하고도 짜릿한 사건을 그린다. 마침 ‘신사장 프로젝트’ 반기리 작가가 메인 극본을 썼다.
조 PD는 “사건이 크다고 그 해결 방식까지 큰 건 아니다”며 “주인공들이 소시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렇기에 보는 분들께서도 이를 낯설게 받아들이시진 않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2017)에 이어 배우 윤계상과 진선규가 8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둘은 각각 특작 부대 요원 출신 보험 조사관 최강 역과 기술병 출신 청년회장 곽병남 역을 연기한다.
윤계상은 “이번에는 호흡이 더 좋다”며 “내가 선규 형을 정말 좋아한다. 사람으로서도 좋아하고, 배우로서도 존경하는 부분이 있다”고 재회 소감을 말했다. 진선규는 둘의 만남을 ‘소떡소떡’에 비유했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한입 베어 물면 조화가 놀랍도록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는 “전작에서는 장첸 밑에 있었고, 이제는 청년회장으로서 서로 동등한 입장이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외에 배우 김지현이 마트 사장 정남연 역을, 고규필이 체육 관장 이용희 역을, 이정하가 엘리트 공대생 박정환 역을 맡았다.
이 시리즈는 17일 공개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