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4.5%로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7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5%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이 44.1%였으며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10.4%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41.2%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함’이라는 응답이 32.6%였고,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8.6%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였다.
정가에서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이슈가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얼미터 측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가 국정조사·탄핵 공방으로 치닫고, 내란 특검·내란 가담 공직자 조사 TF 등 정치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정국 전반의 갈등 피로감이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팩트 시트’ 발표를 통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등 외교·안보 및 통상 성과가 부각되면서 주 후반에는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민주당 46.7% VS 국민의힘 34.2%
같은 기관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7%, 국민의힘이 34.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2%P 높아졌고 국민의힘은 0.6%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양당 간 격차는 11.7%P에서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3.2%,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4.6%,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