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익 1조4511억원
메리츠화재가 보험금 청구 증가 등 어려운 상황에도 수익성 중심 신계약 확보와 자산운용 성과를 통해 실적 감소를 방어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5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28억원)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1조24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043억원)대비 27%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에서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3421억원) 대비 축소됐다. 자동차보험은 –164억원으로 적자전환 했고, 일반보험은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713억원) 대비 55% 줄었다.
미래 이익 재원인 보험서비스마진(CSM)은 증가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보유 CSM은 11조4711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1879억원에서 2832억원이 늘었다. 신계약 CSM은 3분기 누적 1조15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4억원) 대비 9% 성장했다.
투자이익은 9297억원으로 전년 동기(5998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4.6%이다.
3분기 기준 잠정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분기 대비 약 2.9%p 증가한 242.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수술 및 진단비 증가 등 대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 노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성과를 통해 지난해 대비 당기순이익이 2.8%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