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160명, 사회현안 깊이 탐구하고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펼쳐
정근식 교육감 “편향 극복하고 균형잡힌 시각 기를 것”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5일 국회에서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토론 행사를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국회에서 관내 중·고등학생과 지도교사 등 160여 명이 참여하는 ‘2025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사회 현안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국회사무처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국회 의정연수원과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서울시 관내 중·고교에서 교사 1명과 학생 4명으로 구성된 32개 팀이 선정돼, 지난 9월부터 사회현안 심층 탐구와 토론 활동을 이어왔다.

1부 ‘국회 체험 마당’에서는 학생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참관하고 견학하며 의회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운다. 2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마당’에서는 각 팀이 탐구한 주제로 조별 토론을 펼치고, 전체 학생들과 결과를 공유하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존중과 공감의 가치를 체득한다. 학생들은 행사 후에도 12월 초까지 실천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알고리즘 발달로 가짜 뉴스 등에 현혹돼 편향적 생각을 갖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균형 잡힌 시각을 지닌 실천적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교육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홍보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