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호문화재단
사진=금호문화재단

파격이 아닐 수 없다. 202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바리톤 김태한이 선정됐다.

10일 금호문화재단이 따르면 성악가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3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와 공연장이 손잡고 더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다양한 악기군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를 조명해 왔다.

김태한은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이후 2023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 베를린 슈타츠오퍼 오페라스튜디오 멤버를 거쳐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상주음악가 김태한의 첫 무대는 내년 1월 8일 ‘2026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페르소나’로 결정됐다. 모차르트, 푸치니, 코른골트, 샤를 구노 등이 쓴 오페라 아리아를 한 무대에서 들려줄 계획이다.

한편 재단이 상주음악가 제도에 변화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아레테콰르텟을 상주음악가에 선정했는데, 이는 현악 4중주단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뽑힌 역대 최초의 사례였다.

피아니스트 김다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3명(팀)의 음악가가 본 제도를 거쳐 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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