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13일 첫 방송
신예은 “김다미 보면 연기 절로 나와”
“극 중 쪽지가 등장하는데, 그 쪽지가 전달되고 안 되고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이 나오거든요. ‘그 하나에도 소중함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지금껏 겪어 본 적 없는 느낌이었죠.”
배우 김다미는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호텔에서 열린 JTBC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1980년대가 배경인 본작에 출연한 소감으로 이 같은 감상을 밝혔다.
이 드라마는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 분와 서종희신예은 분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 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물.
김상호 PDJTBC ‘서른, 아홉’ 등는 “80년대에만 있는 순수함과 풋풋함이 있다”며 “작품의 큰 테마는 청춘이다. 갓 20살이 된 친구들이 어떤 다양한 감정을 겪고 또 어떻게 성장하고 교류하는지, 그런 인간의 보편적 감정이 와닿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본은 tvN ‘오 나의 귀신님’(2015), ‘아는 와이프’(2018), ‘일타 스캔들’(2023) 등을 쓴 양희승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앞서 양 작가는 공식 배포문을 통해 “실제로 초등학교 시절 타고 다닌 버스가 100번이었다”며 “그때 안내양 언니들과의 친분과 추억이 모티브가 됐기 때문에 100번 버스를 꼭 등장시키고 싶었다”고 작을 설명했다.
모범 안내양 영례 역의 김다미는 “작가님께서 그때만의 사랑의 감정이 있다고 하셨다”며 “영례가 첫사랑을 커다랗게 느끼고 크게 표현하는 것을 그 시대에 맞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신입 안내양 종희 역의 신예은은 김다미를 두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전했다. 같이 연기하면서 감탄할 때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종희로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거나 ‘이 장면 잘 해낼 수 있을까?’ 싶다가도 다미 언니랑 눈을 마주치면 내가 생각한 것, 그 이상의 연기를 하게 되더라”며 “종희가 영례를 사랑하게 된 것처럼, 내게 너무 애틋하고 소중한 언니가 됐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