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컨텍(451760)은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미래에셋증권을 위탁운용기관으로 하며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9일까지 6개월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컨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총 11만1111주의 보통주를 주당 9000원 기준으로 매입할 예정이며, 실제 취득 수량과 가격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컨텍은 총 38만8519주의 자기주식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 대비 약 2.55% 수준이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하면 컨텍이 추진한 자사주 매입 누적 규모는 총 5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 6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자사주 취득으로, 일관된 주가 방어 및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컨텍은 올해 저궤도 위성 기반의 지상국서비스(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 및 레이저 지상국(OGS·Optical Ground Station)사업을 본격화하며, 양자암호통신(QKD)과 AI 기반 위성영상 분석 등 차세대 우주통신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매출 1000억 원 돌파와 흑자전환 가속화를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컨텍은 대전시와 공동 주관한 국제 우주 컨퍼런스(ISS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40개국 430여 개 기관 및 기업, 3000여 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스페이스-X, 로켓랩, Viasat, SAFRAN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해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 컨텍은 행사 기간 중 다수의 기업과 업무협약 및 NDA 계약을 체결하며 K-뉴스페이스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당사의 성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주주에 대한 책임 있는 보상의 의미”라며 “우주산업 핵심 기술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