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이익 감소 등 영향으로 19.7% 줄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957억원으로 전년 동기(3683억원) 대비 1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2334억원으로 전년 동기(2325억원) 대비 소폭 늘었으나, 투자이익이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1684억원) 대비 18%가량 하락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추가 적립 이슈 해소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축소 등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042억원(별도 기준)을 달성했으나, 미 관세정책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손익평가·처분익은 둔화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업력 지표인 1분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뇌심H 건강보험’, ‘케어백H 건강보험’ 등 일반보장성 신상품 중심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688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은 488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4585억원으로 전체 신계약 CSM의 94%를 차지했다.
특히, 신계약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 신계약 환산배수는 8배, 일반보장은 16배로 집계돼 전년 동기(각각 6배, 15배) 대비 향상했다.
다만, 보유 CSM은 1분기말 기준 8조8660억원으로 지난해 말 9조1090억원에서 약 2430억원이 감소했다. 새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도 1분기 말 기준 155%(잠정치)로 지난해 말 164%에서 9%p 감소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유지율 개선에 따른 영업효율 제고를 통해 중장기 재무 안정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