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440290, 대표 황유선)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8억 6,800만원) 대비 76.2% 급감한 수치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영업수익 23억7000만원, 영업이익 3억6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1.8%, 83.6%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적 부진 원인으로 국내 증시 약세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 감소와 성과보수 축소가 지목됐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 청산 관련 성과보수가 전년보다 약 19억원 감소했고, 지분법평가이익도 12억 원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중장기 회수 성과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22일 상장 예정인 달바글로벌(22일 상장 예정)을 비롯해 삼양컴텍 등 다수의 하반기 상장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꾸린 상태로, 연내 예비심사 청구 예정 기업도 4곳에 이른다.
또한,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추진한 ‘2025년 혁신성장펀드’ 자펀드 출자사업의 소형 분야 운용사로 최종 선정돼, 연내 펀드 결성과 본격적인 투자 집행이 예정돼 있다.
황유선 대표이사는 “현재 약 6918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연말까지 15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적 회복을 위한 펀드레이징 및 회수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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